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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휴스턴 3년 차 무명 투수 블랑코, 2024 MLB 첫 노히트 노런 달성

통산 2승뿐이었던 투수가 2024시즌 메이저리그(MLB) 첫 노히트 노런 주인공이 됐다. 빅리그 데뷔 3년 차 우완 투수 로넬 블랑코(31·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그 주인공이다. 블랑코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4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9이닝 동안 안타와 점수를 내주지 않고 볼넷으로만 2번 출루를 허용하며 무실점을 기록, 노히트 노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블랑코는 2022년 빅리그 무대를 밟은 선수다. 구원으로만 7경기에 나왔고, 평균자책점 7.11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2023)에는 17경기(7선발)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이날 등판도 대체 투수로 나섰다. 저스틴 벌랜더, 호세 우르퀴디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선발 로테이션에 공석이 생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나선 블랑코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등 강타자들이 버티고 있는 토론토 타선을 상대로 노히트 노런을 해냈다. 휴스턴 구단 투수로는 역대 17번째다. 1회 초 선두 타자 조지 스프링어를 상대로 볼넷을 내준 블랑코는 이후 26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대기록에 다가섰다. 휴스턴 타선은 1회부터 3점을 내는 등 7회까지 10득점하며 블랑코를 지원했다. 탈삼진 7개를 곁들이며 질주한 블랑코는 9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캐반 비지오에게 오른쪽 강습 타구를 허용하며 안타를 내준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휴스턴 1루수 호세 어브레유가 몸을 날려 공을 포구한 뒤 앉은 채로 베이스 커버에 나선 블랑코를 향해 토스, 이 경기 26번째 아웃카운트를 합작했다. 마지막 고비도 잘 넘겼다. 블랑코는 1회 볼넷을 내준 조지 스프링어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며 강타자 게레로 주니어까지 상대했다. 하지만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로 파울을 유도한 뒤 체인지업으로 2루 땅볼을 유도했고, 휴스턴 2루수 마우리시오 디본이 정확한 송구로 아웃시키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블랑코는 포수 야이너 디아즈와 어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2 13:07
프로농구

이재도 22득점 맹활약…LG, KT 꺾고 공동 2위 안착

프로농구 창원 LG 가드 이재도가 22득점 맹활약으로 팀의 공동 2위 등극에 앞장섰다. LG는 후반 시작과 함께 연이은 속공 득점으로 수원 KT를 제압했다.LG는 1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87-76으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리그에서 세 번째로 30승 고지를 밟았다. 5연승을 질주하면서 KT와의 승차를 단숨에 좁히는 데에도 성공, 공동 2위 자리를 차지했다.승리 요인은 속공이었다. LG는 속공으로만 15득점을 올리며 KT를 제압했다. 앞선에 선 이재도가 3점슛 2개 포함 22득점 9어시스트로 가장 빛났다. 양홍석(17득점 7리바운드) 유기상(10득점 3스틸)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아셈 마레이는 16득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에 성공했다.KT는 프런트코트 패리스 배스(26득점)와 하윤기(13득점)가 분전했으나, 허훈(5득점) 정성우(7득점 4어시스트) 문정현(9득점 5리바운드) 등의 지원이 다소 아쉬웠다. 경기 중간 턴오버를 기록하며 흐름이 끊긴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다.두 팀은 전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외곽포는 침묵했지만, 인사이드 싸움에서 연이은 득점 쟁탈전이 열렸다.균형은 3쿼터에 무너졌다. LG는 수비 성공 후 속공 득점에 연이어 성공하며 격차를 벌렸다. LG의 이날 속공 15득점 중 10득점이 3쿼터에 나왔다. KT는 뒤늦게 허훈과 문정현의 3점슛으로 응수했으나, 격차는 크게 벌어진 상태였다.KT는 4쿼터 배스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반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16점까지 벌어진 4쿼터 3분 52초를 남겨두고 배스, 문성곤을 일찌감치 교체하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LG는 KT와의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마쳤다. 방송사 수훈 선수로 꼽힌 이재도는 승리 뒤 “하루빨리 2위 자리를 확정해 최대한 늦게까지 팬들께 봄농구를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LG는 15일 고양 소노(원정) 17일 원주 DB·19일 안양 정관장(이상 홈)으로 이어지는 일정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김우중 기자 2024.03.11 21:50
NBA

‘스플래시 브라더스는 어디에…’ 60득점 넣고도 고개 숙인 커리

미국 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가 1경기 60득점 맹폭을 쏟아내고도 졌다. 동료들의 저조한 득점 지원이 더욱 뼈아프게 다가왔다.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스테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애틀란타 호크스와의 2023~24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34-141로 졌다. 서부 콘퍼런스 12위와 동부 콘퍼런스 10위 맞대결이었지만, 엄청난 화력전이 펼쳐진 날이었다.경기 초반을 주도한 건 골든스테이트였다. 1쿼터와 2쿼터 중반까지 한 때 8점까지 앞서며 여유로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2쿼터 중반 추격을 허용하더니, 순식간에 경기의 균형이 맞춰졌다.후반엔 애틀란타 트레 영이 공격을 주도하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영은 3쿼터 초반 3연속 3점슛에 성공하며 놀라운 슛감을 선보였다. 골든스테이트는 영을 제어하지 못했지만, 쿼터 막바지 조나단 쿠밍가·브랜딘 포지엠스키 등이 득점에 가담하며 간신히 균형을 맞췄다.4쿼터엔 공격권마다 리드가 바뀌는 득점 쟁탈전이 열렸다. 커리, 영이 넓은 슛 거리를 자랑하며 백코트를 지배했다. 최종에 웃는 건 커리인 듯했다. 커리는 4쿼터 3분 51초를 남겨두고 동점 3점슛을 터뜨리더니, 이후 5득점을 더해 무려 50득점째를 올렸다. 14초를 남겨두고는 러닝 레이업에 성공해 4쿼터에만 무려 22득점째를 올리기도 했다.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마지막 수비에서 디욘테 머레이의 점프슛을 막지 못했다. 커리는 회심의 버저비터 플로터를 노렸지만, 공은 림을 맞고 나왔다.연장 승부에선 골든스테이트의 슛감이 차갑게 식었다. 클레이 탐슨, 커리의 외곽슛은 차례로 림을 외면했다. 그 사이 연장 승부를 이끈 머레이는 연속 점프슛에 성공, 골든스테이트의 수비를 무력화했다.커리가 뒤늦게 연속 8득점을 추가하며 추격전을 시도했지만, 7점까지 뒤졌던 상황에서 던진 3점슛이 림을 외면했다. 애틀란타는 영이 36득점 6어시스트로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다. 그는 11개의 3점슛 중 7개에 성공했다. 온예카 오콩구(22득점 16리바운드) 제일런 존슨(21득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 머레이(19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등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3점슛 10개 포함 60득점 활약을 펼쳤음에도 고개를 숙였다. NBA 통계를 다루는 스탯뮤즈에 따르면, 35세 이후 선수가 단일 경기 60득점을 터뜨린 건 故코비 브라이언트 이후 처음이었다.한편 쿠밍가(16득점) 포지엠스키(15득점 11리바운드) 등의 활약으로도 역부족이었다. 특히 ‘스플래시 브라더스’의 한 축인 탐슨은 10득점 4리바운드에 그쳤다. 그는 3점슛 13개를 던졌으나, 림을 통과한 건 단 2개였다. 탐슨의 이날 야투성공율은 단 21.1%에 불과했다.김우중 기자 2024.02.04 12:50
프로농구

[IS 잠실] 3쿼터 ‘허훈 타임’…KT, 삼성 대파하고 5연승 질주

‘마스크맨’ 허훈의 쇼타임이 잠실실내체육관을 지배했다. 수원 KT는 적지에서 서울 삼성을 42점 차로 격파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KT는 4일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03–61로 크게 이겼다.KT는 이날 승리로 리그 19승(9패)째를 기록, 2위 서울 SK와의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 KT의 공식전 5연승이기도 하다. 새해 부산 KCC를 꺾은 등 좋은 분위기를 이번에도 이어갔다. 동시에 삼성과의 상대 전적에서 3승 1패로 앞섰다. 승리의 주역은 패리스 배스와 허훈이었다. 먼저 배스는 25분 19초 동안 28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속공 상황에서 보여준 연이은 덩크 슛으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배턴을 이어받은 건 허훈이었다. 그는 17분 44초 동안 3점슛 6개 포함 23득점 2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3쿼터 5연속 3점슛 성공으로 삼성 수비를 박살낸 장면이 압권이었다.반면 삼성은 이날 패배로 홈 5연패에 빠졌다. 23패(5승)째를 기록한 삼성은 여전히 리그 최하위다. 삼성에선 이스마엘 레인이 17득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이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이정현마저 7득점에 그쳤다. 일찌감치 격차가 크게 벌어졌고, 이를 마지막까지 만회하는 데 실패했다. 김효범 감독대행은 김시래·최승욱·이정현·윤성원·레인을 선발로 내세웠다. 송영진 KT 감독은 정성우·한희원·문성곤·하윤기·배스로 맞섰다.이날 경기에서도 코번이 빠지며 KBL 최고 외국인 선수들의 맞대결은 불발됐다. 김효범 감독대행은 “그럼에도 배스를 잘 대처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그럼에도 포문을 연 건 배스였다. 그는 하윤기와의 하이-로우 플레이로 손쉽게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속공 상황에선 원 핸드 덩크를 선보이며 KT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중거리 득점도 터뜨리며 홀로 6득점을 몰아쳤다. 하지만 KT가 크게 달아나진 못했다. 외곽슛 8개가 모조리 림을 외면했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배스가 레이업을 시도했으나, 레인이 깔끔한 블록으로 저지했다. 삼성은 배스를 적절한 파울로 저지하는 듯했다. 턴오버가 쌓였지만, 대량 실점을 허용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다시 ‘배스 타임’이 시작됐다. 그는 하윤기의 중거리슛을 돕더니, 직후 허훈의 패스를 받아 앨리웁 득점을 올렸다. 하이라이트는 1쿼터 마지막 공격권에서였다. 그는 12초를 남겨두고 스틸에 성공하더니, 단독 속공 상황에서 비트 윈더 레그 덩크를 선보이며 하이라이트 필름을 찍었다. 삼성은 이동엽의 자유투 득점으로 격차를 9점으로 좁힌 채 1쿼터를 마쳤다.2쿼터에도 배스는 눈부셨다. 그는 이정현을 앞에 두고 크로스오버 돌파에 성공한 뒤 왼손 레이업을 올려놓으며 2쿼터 포문을 열었다. 기세를 탄 KT는 허훈·문성곤의 3점슛, 하윤기의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삼성에선 레인이 홀로 분전했는데, 허훈이 포스트 페이드 어웨이 슛으로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하며 홈팬들을 침묵에 빠뜨렸다. KT가 이날 삼성에 20점 차로 앞선 순간이기도 했다.삼성은 신동혁의 연속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문성곤이 막바지 2개의 블록과 1스틸을 몰아치며 찬물을 끼얹었다. 특히 버저비터를 노린 신동혁의 3점슛을 정확한 블록으로 저지하기도 했다. KT는 2쿼터 종료 시점 47-27로 크게 앞섰다. 전열을 정비한 삼성은 3쿼터 초반부터 연이어 코너 3점슛 기회를 만들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최승욱의 성공 이후 시도한 5개가 모두 림을 외면했다. KT는 하윤기·배스가 연이어 공격에 성공하며 흐름을 이어갔다. 진짜 주인공은 허훈이었다. 그는 무려 5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놀라운 슛감을 뽐냈다. 삼성 수비가 제대로 자리 잡기 전 시도한 빠른 3점이 모조리 림을 통과했다. 배스 역시 10득점을 보태며 승기를 일찌감치 잡았다. 3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78-40, KT의 뛰어난 경기력이 돋보였다.4쿼터 반전은 없었다. KT는 주전들을 대거 교체했음에도 격차를 유지했다. 이정현이 연이어 자유투를 얻어냈으나, 이외 야투 지원이 모자랐다. 사실상 가비지 타임이었다. 베테랑 홍경기가 8득점을 몰아친 것이 위안이었다.결국 KT가 적지에서 42점 차 대승을 완승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4.01.04 20:33
프로농구

[IS 승장] 송영진 감독 “선수단 승리 의지 드러나 좋은 결과…모두가 수훈 선수”

송영진 수원 KT 감독이 1위 원주 DB를 격파한 선수단에 찬사를 보냈다.KT는 17일 오후 2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90-82로 이겼다. 선두를 잡은 3위 KT는 격차를 3경기 차로 좁혔고, 어느덧 2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가 값진 건 ‘에이스’ 허훈 없이도 까다로운 DB를 격파했기 때문이다. KT는 이날 전까지 DB와 2번 만나 모두 졌다. 지난 시즌 기록까지 포함하면 3연패였다.하지만 KT는 패리스 배스의 43득점 맹활약에 힘입어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배스 외 국내 선수들의 분전도 눈에 띄었다. DB가 홈팬의 거센 응원에 힘입어 추격을 전개할 때, 정성우·하윤기가 적재적소에 힘을 보태 흐름을 끊었다. 결국 배스가 이날 경기 쐐기 득점까지 책임지며 마침표를 찍었다.경기 뒤 ‘승장’ 송영진 감독은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분위기가 너무 좋고,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줘서 값진 승리가 나왔다”라고 웃으며 “리바운드 싸움에서 이겼고, 외곽에서도 좋은 지원이 나와 결과가 나왔다”라고 평했다.실제로 KT는 이날 44개의 리바운드를 기록, 골밑 싸움에서 ‘DB 산성’의 DB에 11개 앞섰다. 공격 리바운드는 무려 16개. KT 선수들의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이 돋보인 경기였다.송영진 감독 역시 “한둘이 아니라, 모든 선수가 궂은일에 동참해 주고 있다”라고 반겼다. 이어 “배스 선수가 공격을 잘 이끌어줬고, 정성우 선수가 적재적소에 터져줬다. 오늘은 모든 선수가 수훈 선수”라고 박수를 보냈다. 특히 “어쨌든 DB에 리바운드를 앞선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승리) 의지를 갖고 했다는 증거다.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강조했다.이날 코트를 지배한 배스의 활약에 대해선 “기대는 하고 있었다”라며 여유 있게 웃었다. 송 감독에 따르면 그는 경기 전 마이클 에릭과 나와 있는 배스를 향해 ‘디드릭 로슨과의 자존심 대결을 해야 하지 않겠냐’면서 승부욕을 자극했다. 배스는 실력으로 무력시위를 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끝으로 이날 32분 동안 10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하윤기에 대해선 “일단 사인이 나가는데도 바로 미스가 나온다. 정신이 덜 들어온 느낌이다”며 고개를 저은 뒤 “최근에 몸이 힘든 것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차츰 더 좋아질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격려했다.원주=김우중 기자 2023.12.17 17:22
배구

'코트 안팎 살림꾼' 유서연, GS칼텍스 상위권 수성 숨은 공신

조명받지 않는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내며 기여하는 선수가 있다. 부정적인 전망을 비웃고 V리그 여자부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GS칼텍스 유서연(24)이 그런 존재다. GS칼텍스는 개막 전까지 중·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지난 시즌 5위에 그쳤고, 전력 보강도 두드러지지 않았다. 주전 세터 안혜진은 훈련 중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하지만 지난주까지 GS칼텍스는 9승 6패, 승점 25를 기록하며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입단 4년 차 세터 김지원이 안혜진의 공백을 잘 메웠고,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와 에이스 강소휘는 막강한 쌍포를 구축했다. 여기에 팀 세 번째 공격 옵션 역할을 해내며 수비 기여도까지 높은 유서연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GS칼텍스가 1위 흥국생명을 잡고 2연패를 끊은 9일 인천 원정에서도 그랬다. 유서연은 1세트 오픈 공격과 서브에이스로 GS칼텍스 득점 포문을 열었다. 세트스코어 1-1로 맞이한 3세트 후반 박빙 승부에선 상대 서버들의 목적타(특정 선수에게 의도적으로 서브를 하는 전략)를 잘 이겨내고, 정확한 서브 리시브로 원활한 공격 연결을 이끌었다. 이날 그는 10득점·공격성공률 40.91%을 기록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자리를 지켰던 유서연은 올 시즌 초반에는 출전 시간이 줄었다. 최은지·권민지와의 경쟁에서 완전히 앞서지 못했다. 하지만 풀세트(5세트) 모두 소화하며 16점을 올린 지난달 22일 한국도로공사전을 기점으로 다시 주전 자리를 되찾았다. 이후 치른 5경기 중 3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유서연은 "불안했던 게 사실이고, 이겨내기 위해 노력했다. 코트와 웜업존을 오갔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슬럼프를 이겨낸 비결을 전했다.현재 유서연은 실바와 강소휘의 공격이 막힐 때마다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리시브 효율 부문 9위(38.13%)에 올라 있을 만큼 수비 기여도도 높다. 공격수 중 이 부문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5명 중 한 명이다. 유서연은 코트 밖에서도 궂은일을 맡고 있다. '젊은 주장' 강소휘를 지원하는 부주장까지 맡고 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팀에 변화를 주기 위해 강소휘에게 주장을 맡겼고, 그를 지원할 선수가 필요할 것 같아서 (유)서연이에게 부탁했다"라고 전했다. 개막을 준비하는 과정에선 사실상 유서연이 주장이었다. 강소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등 국제대회 일정을 소화하느라 자리를 비우는 날이 많았다. 유서연은 젊은 선수와 베테랑, 코칭스태프와 선수 사이 가교 역할을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경험 많은 다른 언니들이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V리그 개막 뒤에는 (강)소휘 언니가 잘 해주고 있어서 그저 코트 안에서 더 잘 뛰려고 하고 있다"라고 웃었다. 어느덧 프로 무대 8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유서연. '살림꾼'으로 소속팀 순항에 기여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12 08:00
프로농구

[IS 잠실] 양홍석 22득점 폭발…LG, 신바람 농구로 3연승 질주

프로농구 창원 LG의 신바람 농구는 이어진다. LG는 43득점을 합작한 양홍석(22득점)과 이재도(21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3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양홍석은 이적 후 최다득점을 기록한 것에 더해, 각종 기록지를 꽉 채우며 코트를 지배했다. 서울 삼성의 베테랑 가드 이정현은 정규리그 600경기 연속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썼지만, 팀 패배로 마지막까지 웃지 못했다.LG는 5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5-82로 크게 이겼다.LG는 이날 승리로 리그 12승(5패)째를 기록, 최근 원정 3연전에서 모두 승전고를 울렸다. 이어 홈으로 이동해 부산 KCC, 수원 KT와 격돌할 예정이다. 승리의 주역은 포워드 양홍석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수원 KT를 떠나 자유계약선수(FA)로 LG에 합류한 그는 이적 후 최다인 22득점 포함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코트 위에서 가장 빛났다. 속공, 3점슛, 수비 모두 완벽에 가까운 퍼포먼스였다. 이재도(21득점) 이관희(14득점) 아셈 마레이(12득점)도 힘을 보탰다.반면 삼성은 이날 패배로 5연패와 마주했다. 향후 일정은 더욱 험난하다. 1라운드에서 홈 5연전을 소화한 바 있는 삼성은 이번에는 무려 원정 8연전에 나선다. 삼성은 지난 3일 부산 KCC에 져 원정 21연패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번 연전에서 연패 기록을 멈출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정규리그 600경기 연속 출장 대기록을 쓴 이정현은 13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코피 코번(23득점 7리바운드) 아반 나바(16득점) 김시래(10득점)가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경기를 앞둔 두 사령탑은 자신감을 드러내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먼저 은희석 서울 감독은 “LG의 최근 수비력이 뛰어나지만, 우리도 수비 싸움에서 밀릴 생각이 전혀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맞선 조상현 LG 감독은 “분명 까다로운 상대다. 선수들에게는 ‘하던 대로 하자’고 했다. 경기력이 좋았던 지난 서울 SK, 원주 DB전과 같은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은희석 감독은 이동엽·이정현·신동혁·윤성원·코번을 먼저 내세웠다. 조상현 감독은 이관희·유기상·양준석·양홍석·마레이로 맞섰다.경기 초반을 주도한 건 최근 상승세인 LG였다. 강한 수비를 앞세워 스틸·블록을 쌓아 속공으로 가볍게 득점을 쌓았다. 삼성은 첫 5분 동안 코번의 덩크 외 7개의 야투가 모조리 림을 외면했다. LG는 5분 만에 속공으로만 6득점을 쌓았다.삼성의 두 번째 득점은 이정현의 몫이었다. 그는 코번의 스크린을 받아 외곽슛을 터뜨리며 오늘 경기 첫 번째 득점을 신고했다. 이어 코번이 마레이의 덩크를 블록했고, 속공 상황에서 공을 몰고 온 이정현은 윤성원의 득점을 도왔다. 삼성이 추격의 고삐를 쥔 사이, 코번과 마레이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마레이는 코번의 강한 몸싸움에 항의했고, 코번 역시 응수하며 잠시 경기가 멈췄다.이후 LG의 3점슛이 침묵했지만, 조상현 감독의 발언대로 속공으로 활로를 찾았다. 1쿼터 막바지 삼성은 LG의 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LG는 수비에서 파생된 속공으로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특히 양홍석은 1쿼터에만 12득점을 몰아쳤다. 야투성공률은 86%에 달했다. LG는 24-14로 크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삼성은 아반 나바의 개인 능력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반면 LG는 유기상의 외곽슛으로 손쉽게 삼성의 흐름을 끊었다. 재차 코트에 나선 코번의 슛은 림을 외면했지만, 최승욱이 스틸에 이은 속공 레이업으로 LG의 타임아웃을 이끌었다.LG는 이재도가 마레이와의 2대2 플레이로 득점을 올렸는데, 삼성에선 코번이 빛났다. 그는 연속된 공격권에서 포스트업으로 마레이를 공략했다. 나바 역시 3분 56초를 남기고 난이도 높은 점프슛을 터뜨려 격차를 8점까지 좁혔다. 이어 최근 훈련에 복귀한 이원석이 스핀 후 레이업을 올려놓으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하지만 이어진 수비에서 양홍석의 코너 3점슛을 막다가 슈팅 파울을 범한 것이 옥의 티였다.하지만 코번와 나바가 재차 힘을 냈다. 특히 나바는 자신이 시도한 마지막 2점슛 3개에 모두 성공하며 놀라운 슛 감을 뽐냈다. 하지만 15초를 남겨두고 신동혁이 자유투 2구에 모두 실패했고, LG는 이관희가 연이은 점프슛으로 득점 부진 흐름을 깼다. LG가 2쿼터 종료 시점 43-35로 앞섰다.한편 하프타임 중엔 이정현의 정규리그 600경기 연속 출장 대기록을 축하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선수단은 그의 별명인 Bronco(야상매)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이정현은 지난 2010년 데뷔, 안양 KGC(현 안양 정관장) 전주 KCC(현 부산 KCC)에서 활약했다. 2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2012, 2017)을 차지했고, KCC에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3쿼터 초반은 LG의 기세가 우위였다. LG가 수비에 성공한 뒤, 2점슛을 터뜨려 앞서가는 장면이 반복됐다. 한 차례 흐름을 끊은 건 이정현이었다. 그는 3쿼터 7분을 남겨둔 시점에서 스틸 후, 곧바로 3점슛을 시도했다. 공은 깔끔하게 림을 통과했다. 반대로 삼성의 흐름을 다시 끊은 건 이관희였다. 그는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레이업을 올려놓더니, 직후엔 코번으로부터 공을 뺏어낸 뒤 속공을 이어갔다. 마레이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격차를 15점까지 벌렸다. 이날 경기의 최대 격차가 나온 시점이었다. 삼성은 김시래의 레이업, 코번의 덩크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나바의 무리한 점프슛으로 흐름이 끊겼고, 이는 양홍석의 단독 속공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구탕의 덩크, 이재도의 뱅크슛으로 LG는 더욱 달아났다.삼성의 추격은 막바지에 다시 시작됐다. 나바와 신동혁이 연이어 3점슛을 터뜨렸다. 이어 9초를 남겨두고 시작한 공격에서 김시래가 버저비터 3점슛에 성공했다. 3쿼터 두 팀의 격차는 다시 8로 좁혀진 채 끝났다. 4쿼터 초반, 잠잠하던 LG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양홍석, 이재도가 연이어 3점슛에 성공했다. 삼성은 김시래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하지만 삼성의 공격은 실책으로 흐름이 끊겼다. 김시래의 높은 패스가 끊겼고, 이는 양홍석의 22득점째로 이어졌다. LG가 속공으로만 20득점을 올린 장면이었다.삼성은 LG의 물오른 슉감을 저지하지 못했다. 이재도는 4쿼터 첫 4분 동안 3점슛 3개 포함 11득점을 몰아쳤다. 양홍석, 이관희도 놀라운 슛감을 뽐냈다. 4분 40초를 남겨두고 LG가 20점 차로 달아나자, 조상현 감독은 주전들을 빼며 선수단을 관리했다. 삼성은 이정현의 3점슛으로 추격했지만, 곧바로 저스틴 구탕이 절묘한 레이업을 터뜨려 찬물을 끼얹었다.벤치 멤버들이 나선 LG는 높은 에너지 레벨을 앞세워 삼성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결국 큰 반전은 없었다. LG가 원정 3연승에 성공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3.12.05 20:44
배구

[IS 패장] 2위 고지 못 넘은 GS 차상현 감독 "일주일 두 경기, 지쳐보였다"

"선수들이 지쳐보였다."차상현 GS 칼텍스 감독이 지친 선수들을 격려했다. GS 칼텍스는 26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현대건설과의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1-25, 15-25, 25-20, 19-25)으로 패했다. 경기 전까지 2위 현대건설을 승점 1 차로 쫓던 3위 GS 칼텍스는 이날 패배로 격차가 벌어졌다. 실바가 18득점, 권민지가 13득점, 강소휘가 10득점 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실바의 공격 성공률이 30.19%로 아쉬웠고, 강소휘도 29.63%에 그쳤다. 1세트가 아쉬웠다. GS는 1세트에서 정대영의 연속 서브 에이스와 한수지의 블로킹 등으로 17-12까지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위파위와 모마에게 연속 실점을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 2세트까지 내리 패하며 분위기를 뺏겼다. 경기 후 차상현 GS 감독은 "첫 세트 승기 잡을 수 있는 타이밍에서 자체 범실이 나온 게 아쉽다"고 했다. 차 감독은 "일주일에 두 경기 씩 진행해서 지쳐 보이는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그런 것보다는 선수들이 조금 더 책임감을 갖고 경기했으면 좋겠다"라고 총평했다. 1라운드 신인 세터 이윤신의 활약은 고무적이었다. 차 감독은 "(이)윤신이가 처음으로 오랫동안 뛰었는데, 범실이 있긴 했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세터라는 걸 보여줬다"라고 했다. 이어 차 감독은 "(성장을 위해) 그냥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연습 때 보여주는 모습이 있고 선수들과 호흡도 계속 맞춰가고 있다. (기존 세터) 김지원 다음 두 번째 세터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그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11.2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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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 경계한 클린스만 감독 “쉬운 경기는 없다”…이강인 언급하며 작심 발언까지 [일문일답]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가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앞두고 “쉬운 경기는 없다”라며 방심을 경계했다. 이어 국내 유망주 기용과 관련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언급하며 작심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클린스만 감독은 13일 오전 11시 서울 소재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 다가오는 11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과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선수단 운영·유럽 출장·동기부여 방식 등에 대한 질의를 나눴다.클린스만 감독은 마이크를 잡은 뒤 “지난 2경기는 긍정적이었지만, 다음 경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히며 ‘방심’을 경계했다. 특히 그는 “지난주 싱가포르·말레이시아에서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ACL 경기를 봤다. 결과는 여러분도 알고 있을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컵 대회에서 3부리그 팀에 졌다”라며 축구에선 절대 쉬운 경기가 없음을 강조했다.클린스만호는 출범 후 첫 6경기에서 1승 3무 2패로 고전했지만, 지난 10월 평가전에선 2경기 10득점 무실점을 기록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당시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큰 대회를 앞둔 대표팀의 ‘지속성’ 유지를 강조했는데, 실제로 이번 명단도 큰 변화가 없다. 부상에서 돌아온 송범근(쇼난 벨마레)이 추가되고, 김주성(FC서울)이 빠진 것이 전부다. 이날 취재진에서는 ‘양쪽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에 더해, 국내 리그에서 대체 선수를 찾아야 하지 않는지’라는 질의가 나왔다. 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좋은 지적이다”라고 운을 뗀 뒤 “여러 연령별 대회를 지켜보며 선수들을 체크하고 있다. 기존 선수들이 부상이나 변수로 빠졌을 때, 어떻게 대처할지 논의를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선수들을 파악하고 있냐는 질의에도 “국내에서 주목받지 못한 선수들도 확인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오히려 지난 2022 FIFA 아르헨티나 20세 이하 월드컵 당시 활약한 선수들을 예로 들며 취재진에 되묻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그때 4강 신화를 이룬 선수들이 각자 많이 뛰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사견으로는 어린 선수들이 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18세의 이강인이 K리그에서 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연이은 ‘출장’에 대해선 “축구는 의료·언론·IT 등 각종 분야와 같다. 중요한 건 지속적으로 지식을 쌓고, 공부하고, 트렌드를 캐치하는 것이다. 감사하게도 나는 FIFA·유럽축구연맹(UEFA)에서 기술 위원으로 여러 톱 감독과 함께하고 배우고 있다”라면서 “축구는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팀의 트렌드가 반영된다. 나는 출장을 통해 여러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클린스만호는 이날 소집돼 목동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오는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 21일 중국 선전유니버시아드스포츠센터에서 중국과 차례로 격돌한다. 다음은 클린스만 감독 일문일답.- 소집 첫날을 맞이해 팬들에게 인사를 전한다면“온라인으로 만나게 돼 반갑다. 우리 모두 연결됐다(웃음). 지난 2경기는 매우 긍정적이었다. 다가오는 2연전을 두고, 지난 1954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해 세계 2차 대전의 아픔을 이겨낼 수 있게 만들어 준 제프 헤르베르거 감독님의 말이 떠오른다. 경기를 마친 뒤 헤르베르거 감독이 항상 얘기해 준 건 ‘경기 후’가 아니라, ‘다음 경기 전’이라는 말이다. 10월 2연전 팀으로 많이 성장했고, 그걸 보여드리고 싶지만, 다음 경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주위, 언론에선 쉬운 상대라고 말할 수 있지만, 싱가포르와 중국전은 쉽지 않을 것이다. 지난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AFC 챔피언스리그(ACL) 경기를 봤다. 결과는 알고 있지 않나.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주 컵 대회에서 3부 리그팀에 졌다. 축구에선 절대 쉬운 경기가 없다” - 부임 당시 취임 일성으로 공격 축구를 내세웠다. 그럼에도 전체적인 모습은, 베트남전 빼고는 대승이 없었다. 경기력은 좋다고 평했지만, 우리가 정말 공격 축구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지“국가대표팀 감독은 항상 선수들의 능력을 100% 보여줄 수 있게 도와주는 게 관건이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하는 건 영광이지만, 어떻게 활용하고, 더 성장시키는 게 중요하다. 소집 횟수가 많지 않았지만, 어린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 가장 좋은 예는 이강인이다. 그는 6개월 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전혀 다른 선수다.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에서도 계속 뛰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항상 용기 있고 과감하게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지시를 한다. 선수들이 성장을 해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 손흥민, 황희찬은 물론이고, 정우영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선수들이 성장하며 출전하는 게 중요하다. 물론, 선수 스스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스스로 느낄 것이다. 이런 부분이 결국 팀으로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부임 후 제일 좋았던 건 콜롬비아전(2-2 무승부)이었다. 결과적으로 이기진 못했지만 말이다. 두고두고 최고의 경기라고 생각한다. 그런 경기를 계속 보여드리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아시안컵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한국이 그동안 예선은 잘 통과하지만 토너먼트에서 고전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고, 부임 후 어떤 부분이 제일 좋아졌다고 생각하는지“국가대표팀은 월드컵을 기준으로 사이클을 돈다. 큰 대회를 마친 뒤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감독들은 어떤 선수들이 가능성이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 현재 김민재·손흥민·이강인·황희찬· 정우영 등 많은 선수가 유럽의 좋은 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당연히 미디어, 팬들의 기대·눈높이는 커질 것이라 생각한다. 아시안컵에서 높은 순위를 기대하는 건 당연하다. 우리는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정했다. ‘만약’이라는 말은 없다. 우리가 우승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정하고, 대회에 임하는 것이 더욱 동기부여도 생기고 도움이 될 것 같다. 토너먼트는 마인드 게임이다. 스스로 믿음이 있어야 하고, 팀 전체가 그 높은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우리는 이란·호주·일본·사우디아라비아 등 강팀을 만나지만, 모두 이길 수 있는 상대다. 우리가 설정한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그 실패는 코치의 몫이다(웃음). 한편 다가오는 싱가포르, 중국과의 아시아 2차 예선은 심각하게 봐야 한다. 그들은 매우 피지컬한 팀이다” - 싱가포르는 FIFA 랭킹에서도, 전력에서도 한국과 크게 차이 나는 팀이다. 매우 수비적인 상대를 만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전략을 가져갈 것인지. 그리고 싱가포르 전력을 평가한다면 어떤지“지난 10월 베트남전(6-0 승리) 때 초반에 3~4번의 골 기회를 놓쳤을 때 크게 화가 났었다. 득점 기회를 놓치면, 이는 다시 오지 않는다. 분명히 득점해야 한다. 싱가포르전도 선제골이 중요할 것이라고 본다. 적극적이고, 저돌적으로 나서 이른 시간 선제골이 나오면 수월해질 것이라고 본다. 최근 싱가포르에서 전북의 ACL 경기를 봤다. 상대 팀에 8명 정도가 활약했다. 그들 모두 축구를 할 줄 알고,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다. 이번 경기는 우리 홈 경기다. 매진이 된 걸로 알고 있는데, 만원 관중 앞에서 기대가 된다. 선수들도 이런 상대를 앞두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 모두가 2026 월드컵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 대비 48개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 의견에 대한 생각은 어떤지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결코 말이다. 많은 국가에 기회가 생겼기 때문에, 모두가 잘 준비할 것이다. 남미를 예로 든다면, 최근 월드컵에 나서지 못한 콜롬비아·베네수엘라 등은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우리는 프로의식을 가져야 한다. 최근 유럽 챔피언 이탈리아는 2번이나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다. 월드컵이라는 무대는 쉽지 않다. 진지한 자세로 준비해야 하고, 승리를 위해 싸워야 한다“- 대표팀에서 보완이 필요한 포지션으로 수비형 미드필더와 좌우 윙백이 꼽힌다. 감독의 생각은 어떤지“좋은 지적이다. 지난 월드컵 이후 여러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지켜봤다. 23세 이하, 20세 이하 경기들을 보면서 선수들을 체크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부상이나, 변수가 생겼을 때 어떻게 소집할지 논의와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지도자로서 이런 논의는 항상 행복하다.별개로 되물어 보겠다. 지난 20세 이하 FIFA 월드컵에서 4강을 이뤄낸 선수들이 어디서 뛰고 있는지, 많이 뛰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사견으로는 어린 선수들이 K리그에서 더 많은 경기를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내에서 기회를 받는 건 어려운 것 같다. 18세의 이강인이 K리그에서 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가? 우리는 국내에서 관심받지 못한 선수들도 지켜보고 있다. 예로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낙마한 조진호는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거쳐 세르비아 1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을 격려해 주고 빛날 기회를 줘야 한다.윙백 수비수들은 여전히 훌륭하다. 이기제·김진수·김태환·설영우 모두 마찬가지다. 수비형 미드필더 쪽에선 변화를 줬다고 생각하지만, 두 포지션에 대해선 여전히 고민하며 대책을 찾고 있다”- 부임 후 재택근무 논란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KFA)와 오해가 있던 건 아니었는지, 억울한 점은 없었는지“항상 명확했다. KFA와 논의 된 부분이다. 물론 초반에는 언론과 팬이 의아해했을 수도 있다.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다. 대표팀의 70%가 유럽에서 뛰고, 나는 국가대표 감독이다. 일하는 방식이 바뀐다면 그건 내가 아닐 것이다. 매번 물어보는 질문이지만, 내가 일하는 방식을 바꿀 생각은 없다. 여기서 일하는 것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지난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로 출장을 가서 그곳에서의 분위기나 여러 부분을 알 수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다음 싱가포르 원정에서 아무것도 모른 채 가야 했을 것이다. 과거 미국 대표팀 시절 때도 마찬가지다. 당시 중남미로 향해 출장을 가 현지 분위기를 관찰한 바 있다.유럽에서는 여러 사령탑들과의 네트워크가 중요하다. 단순히 경기를 관람하는 것을 넘어, 내부적으로 선수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선수들은 감독이 지켜보고 있고, 내 상황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인식을 느낄 수 있다. 늘 말하지만, 국제적인 시각·시야를 가져야 한다. 당연히 K리그를 존중하고 있다. 대표팀을 위해 이동 거리가 길고 시간을 많이 쓰지만, 이건 내 몫이다. 각자 의견을 모두 존중한다.나를 향한 부정적인 멘트는 신경 쓰고 있지 않다”“덧붙이자면, 축구는 의료·언론·IT 등 각종 분야와 같다. 중요한 건 지속적으로 지식을 쌓고, 공부하고, 바뀌는 흐름을 잡아서 따라가는게 중요하다. 감사하게도 나는 FIFA·UEFA에서 기술위원으로 여러 톱 감독과 함께하고 있다. 거기서 나도 배우고, 관계를 유지한다. 축구는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팀의 트렌드가 반영된다. 감독들은 카를로 안첼로티·펩 과르디올라·위르겐 클롭 감독이 어떻게 준비하고 대처하는지 벤치마킹한다. 나는 감사하게도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9월 A매치 직전 UCL 조 추첨, 아시안컵을 위한 카타르 출장 등을 통해서 말이다”- 주축 선수들 중 유럽파 비중이 높은 건 맞지만, 일부 포지션에선 근데 국내 자원으로 채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코치진과 감독이 어디까지 국내 리그를 파악하고 있는지 궁금하다.“지속적으로 지켜보고 있다. 나도 경기를 보고, 출장을 갔을 땐 차두리 코치가 많은 경기를 본다. 눈에 띄는 선수들의 프로필을 공유하며 코치진과 논의를 하기도 한다. 충분히 내부적으로 공감·파악하고 있다. 울산·포항·전북·FC서울 등 국내 구단에서 활약하는 다음 세대 선수들을 지켜보는 걸 좋아한다” - 부임 후 주장한 유럽축구 거점 센터는 진행 단계인지, 프로젝트인지 궁금하다“내 사견이었지만,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인원이 필요할 거 같진 않다. 현지 선수들에게 행정적 지원이나, 서포트할 수 있는 인원이 있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지금 시점에는 아시안컵에 모든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앞서 말했듯 우승하는 게 목표다. 대회가 끝난 뒤 협회와 진지한 대화를 나누며 국제적으로 어떻게 성장하고, 준비하고 방향성을 가져갈지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 지금은 개인적인 아이디어다” -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중요한 건 기술적인 것뿐만 아니라 동기부여를 심어주는 능력도 필요할 것 같은데, 현재 대표팀 선수들은 크게 호평을 남긴 바 있다. 최근에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을 향해 제임스 매디슨이 일화를 소개해 주기도 했는데, 클린스만 감독은 어떤 방식으로 선수들을 동기부여하는지 궁금하다“나도 엔지 포스테코글루 좋아한다. 중요한 건 지금 같이하고 있는 선수가 누구인지, 그들이 어떻게 성장했고, 정신적으로 어떤지, 모두 각자 다르기 때문에 이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젊은 사람과 일하는 건 행복한 일이다. 하지만 20~25년 전과 매우 다르다. 손흥민·이강인·김민재 등 모두 다른 생각을 지녔다. 중요한 건 이들에게 공동 주인 의식, 책임감이 필요하다. 내가 모두 결정하는 게 아니라, 저와 선수, 팀과 함께하는 모든 사람이 책임감을 가져야한다. 축구가 매력적인 건 결국 선수들의 스포츠다. 운동장 모든 일들은 선수들이 만드는 것이다. 선수들의 대화 역시 그들의 몫이다. 지도자들이 하는 부분은 경기장에서는 한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책임감을 공동으로 가져야 한다. 매디슨이 언급한 건 아마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만든 좋은 분위기·에너지일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나는 훈련이나 식사 외 선수들에게 얘기하는 게 가족·친구·연인과 만나고 오라고 한다.선수들은 성인이다. 나는 그들을 어린아이로 취급하지 않는다. 성인이기 때문에 모두 책임 가져야 한다. 아시안컵 역시 ‘선수들의 대회’라고 강조한다. 그런 주인의식과 책임감이 필요하다. 경기력이 안 나오거나,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 선수들이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갖고 내부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과거 독일 대표팀은 90분 휘슬이 울리기 전가지 언제든 득점을 노렸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우리도 과거 독일 대표팀 같은 모습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김우중 기자 2023.11.13 13:21
프로농구

DB, 19점 차 뒤집고 4395일 만에 개막 6연승…정관장도 원정에서 승전고 (종합)

프로농구 원주 DB가 최다 득점 1위다운 공격력을 뽐냈다. 한때 19점 차까지 뒤졌지만, 공격력을 앞세워 11점 차 역전승을 일궜다. 선봉에 선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26·2m2㎝)은 36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DB는 4395일 만에 개막 6연승에 성공했다. 같은 날 ‘디펜딩 챔피언’ 안양 정관장은 원정 3연승에 성공하며 다시 한번 승률을 5할로 맞췄다.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0-79로 이겼다.DB는 초반 저조한 야투 성공률로 힘든 경기를 했다. 특히 첫 3점슛 9개가 모두 외면했고, 로슨의 야투 성공률도 22%(2/9)에 불과했다. 2쿼터에 다시 공격력을 회복해 추격했지만, 전반 종료 시점에도 격차는 14점에 달했다. 현대모비스의 국가대표 출신 가드 이우석이 11득점으로 활약했고,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도 14득점 6리바운드를 보탰다.분위기가 바뀐 건 3쿼터였다. 현대모비스는 연속 턴오버와 파울로 허무하게 공격권을 날렸다. 그 사이 DB는 강상재·김종규·이선 알바노의 7득점으로 격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결정타는 로슨의 몫이었다. 로슨은 3쿼터에만 12득점을 몰아치며 승부의 균형을 맞추더니, 9초를 남겨두고는 정면 3점슛을 추가해 현대모비스의 리드를 모조리 날려버렸다.승부가 다시 시작된 4쿼터, 현대모비스는 다시 한번 이우석의 3점슛으로 달아났다. 그런데 함께 힘을 보탠 프림이 4쿼터 7분 17초를 남겨두고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퇴장당하며 흐름이 끊겼다.로스는 프림이 나가자마자 동점 3점슛을 터뜨린 데 이어, 연속 4득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현대모비스에선 김국찬과 케베 알루마가 연이어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들의 슛은 모두 림을 외면했다. DB에선 알바노가 2분 10초를 남겨두고 7점 차로 달아나는 3점슛에 성공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DB는 이날 승리로 개막 6연승을 질주, 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DB가 개막 6연승을 달린 건 지난 2011~12시즌 이후 처음이다. 당시 DB는 8연승을 질주했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좋은 기억이 있다. 올 시즌 정식 지휘봉을 잡은 김주성 감독이 누구보다 화려한 시즌 출발을 알렸다.승리의 주역 로슨은 37분 동안 36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 만점 활약을 펼쳤다. 알바노(14득점 7어시스트) 김종규(13득점 11리바운드) 역시 힘을 보탰다.현대모비스는 이우석(19득점) 프림(18득점 11리바운드) 함지훈(11득점) 등이 분전했지만, 로슨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시즌 3패(4승)째를 기록했다. 같은 날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정관장의 경기에서도 원정팀이 승전고를 울렸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한국가스공사와 만나 91-80으로 크게 이겼다. 정관장은 1쿼터부터 렌즈 아반도·듀반 맥스웰의 꾸준한 활약으로 리드를 잡았다. 최성원도 외곽슛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대헌·앤드류 니콜슨으로 맞섰다. 한국가스공사가 열세로 시작한 2쿼터, 홈팀은 앤드류 니콜슨의 스틸 이후 속공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니콜슨이 빠진 사이, 정관장은 배병준·최성원의 득점이 나오며 재차 리드를 빼앗았다. 특히 최성원은 2쿼터를 전부 소화하며 3점슛 2개 포함 8득점을 몰아쳤다. 정관장이 전반을 47-38로 앞선 채 마쳤다.이후 한국가스공사는 단 한 차례도 정관장에 앞서지 못했다. 니콜슨이 3쿼터에만 12득점을 몰아쳤으나, 나머지 국내 선수 득점 지원이 3점에 불과했다. 반면 정관장은 이종현과 맥스웰이 나란히 8득점씩 올렸다. 3쿼터 종료 시점 두 팀의 격차는 17점에 달했다.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대헌·벨란겔·니콜슨 등 주전들을 불러들였다. 신주영과 양준우가 활약하며 득점을 쌓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부족했다.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3승(3패)째를 기록했다. 홈에서 모두 졌고, 원정에선 이겼다. 최성원이 3점슛 4개 포함 20득점으로 가장 빛났고, 맥스웰·먼로가 각각 14득점을 올렸다. 아반도(12득점) 이종현(10득점) 박지훈(10득점)도 제 몫을 했다.한국가스공사는 이날 패배로 5패(1승)째를 기록했다. 니콜슨이 3점슛 4개 포함 26득점을 올렸고, 이대헌(12득점) 신주영(10득점) 등이 분전했다. 김우중 기자 2023.11.0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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